김가영 상금 우승회수? 김가영 키즈로 이어지는 프로당구 붐

김가영이 당구대회에서 벌인 상금, 우승회수는 엄청납니다. 그 결과 김가영 키즈로 이어지며 프로당구 붐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9년 한국에서 3쿠션 당구가 프로스포츠 종목으로 등록하고 출범하면서 많은 의아심을 가지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프로당구하고 그게 통할까?

 

우리나라에 당구장(당구클럽)수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교회수보다는 적지만 스타벅스 커피숍 보다도 많고, 당구 인구가 많다고는 하지만 오늘날 처럼 자리잡기 까지는 쉽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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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프로당구가 출발한다고 하니 기존의 아마추어 당구연맹(예를 들면 세계당구연맹, 대한당구연맹)에서 선수들이 프로당구 무대에 출전하지 못하도록 족쇄를 채우기도 하며 심한 견제가 있었습니다. 자기 조직의 밥그룻을 빼길까봐 그랬던 것입니다.

 

 

일례로 당시 포켓볼 선수에서 3쿠션 선수로 전향하려던 생각을 가지고 있던 김가영 선수가 프로당구쪽에 얼굴을 내 비추었다는 이유만으로 KBF(대한당구연맹)은 연맹이 주관하는 대회에 출전정지 명령을 때렸습니다.

 

김가영 선수로서는 참으로 어처구니 없고, 당구를 직업으로 생계 유지를 해야하는 선수의 앞날이 막혀 버린 격이었습니다. 이러한 사례는 일일히 예를 들자면 수도 없이 많습니다. 아무튼 당구선수 김가영에게는 이게 전화위복이었습니다. 프로당구 무대에 전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포켓볼만 치다가 3쿠션으로 종목을 바꾸니 적응이 쉽지 않았습니다.

 

마치 김가영 선수의 당구 종목 변경은 수영으로 치자면 접영하다가 자유형 선수로 전향하거나, 육상으로 치자면 400미터 선수가 10km 중단거리 선수로 전향하는 것 같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 결과 프로당구가 출범한 첫번째, 두번째 시즌에는 김가영 선수는 왠만한 여자 당구 선수들(예, 김보미, 서한솔, 김유주, 김갑선 등등)의 밥이었습니다.   

 

그랬던 그녀가 프로당구 2025-26시즌 개막전 우승까지 거머 쥐면서 일곱시즌 동안 통산 15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누적 상금 7억원 (7억 2,080만원) 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김가영 우승회수 15회 돌파는 어떤 의미일까?

LPBA투어 15회 우승 기록이 얼마나 대단할가요? 다른 LPBA 챔피언(우승자)들의 우승횟수를 알아보면, 2025년 6월말 현재, 스롱 피아비 7회, 김세연 4회, 임정숙 5회, 이미래 4회, 김민아 3회를 차지했습니다.

 

여자 당구선수 LPBA투어 상금 랭킹 순위

 

 

또 김예은, 사카이 아캬코, 강지은은 2회, 기타 백민주, 김갑선, 최혜미, 히가시우치 나쓰미, 히다 오리에, 김상아는 1회를 기록하였습니다. 즉 지금 까지 김가영은 50회의 프로당구대 대회에 참가하여 30%에 해당하는 1회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김가영 누적 상금 7억원 돌파는 어떤 의미일까?

남자부 PBA 투어의 우승상금은 출범 당시부터 1억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여자부 LPBA 투어의 우승상금은 출범  당시에는 1500만원에 불과하였습니다. 이후 2000만원, 3000만원, 4000만원으로 조금씩 상향되었습니다.

 

남자부  PBA누적상금랭킹 1위에 올라있는 스페인의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누적상금이 9억원을 돌파했으며, 5회 우승(2회는 우승상금 2억원인 PBA 월드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조재호 선수는 상금 8억원을 돌파하였습니다. 

 

 

PBA LPBA UMB KBF 당구대회 순위별 상금 - 우승 준우승 8강 16강

 

 

즉 PBA 투어(PBA 챔피언십) 대회 상금보다 훨씬 적은 열악한 환경에서 당구 대회 참가 상금만으로 7억원을 돌파했다는 것은 프로당구 무대에서 확실하게 자리 잡았으며, 당구를 쳐서 유명해지는 것은 물론 돈도 벌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였습니다. 

 

김가영 키즈로 이어지는 프로당구선수의 꿈?

사실 프로당구가 출범할 당시만 해도 프로당구선수가 당구를 직업으로 생계 유지가 가능할까? 라는 우려 썩인 시선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요사이에는 남자부 PBA 프로당구 무대에서는 만 16세의 고등학교 1학년생, 김영원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물론 김가영 등 여자 당구선수들의 성공을 보면서 2000년 출생의 여자당구선수들이 대거 LPBA 프로당구 무대로 들어 오고 있습니다. 매시즌 새로운 선수들이 파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아직 LPBA 여자 당구무대는 저변이 약함으로 누구든 노력을 하면 차고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여자 프로당구 선수 명단 (2024-2025시즌 등록 출전)

 

박세리 골프 키즈 붐이 시작되었듯이, 김가영 당구키즈 붐이 시작되리라 봅니다. 이미 김가영의 포켓볼 제자들은 하나 둘 3쿠션으로 전향으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내일 프로당구 무대에 출전하기 위해서,  프로당구 선수가 되기 위해서 오늘도 당구장에서 열심히 땀 흘리며 연습을 하는 젊은 당구 꿈나무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2000년대 출생 LPBA 여자 프로 당구 선수 명단

 

 

사실 아직은 프로당구 선수라고 해도 상위 성적, 매 대회마다 대략 10위권 이내의 성적을 꾸준히 내지 못하거나, PBA 팀리그에 소속되어 연봉 급여를 받을 만큼 경기력이 뛰어나지 못한 대부분의 많은 선수들은 당구에만 전념하면서 생계를 유지하기는 어려운게 현실입니다. 

 

PBA팀리그 소속선수 명단 총정리 백과사전

 

 

하지만 한국에서 프로당구가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당구를 즐기는 인구도 매우 많습니다. 프로당구 대회 상금도 늘어 날테고, 프로당구선수로가 향후 성장할 수 있는 길도 늘어나리라 생각합니다.  당구 치겠다는 아이가 있으면, 김가영 키즈로 한 번 밀러주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세상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