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빈 LPBA 첫 우승, 이미래 꺾고 2026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정상
2026~2027시즌 LPBA 4차 투어가 새로운 챔피언을 탄생시키며 막을 내렸습니다.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정수빈이 이미래를 세트스코어 4대2로 제압하고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통산 5회 우승 경험을 가진 이미래를 상대로 거둔 승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이번 결승은 정수빈이 단순한 유망주를 넘어 우승 경쟁력을 갖춘 선수임을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정수빈 이미래 결승전, 초반 흐름이 승부 갈랐다
결승은 7전 4선승제로 진행됐습니다. 정수빈은 1세트를 11대1로 가져가며 기선을 제압했고, 이어 2세트까지 11대10으로 따내면서 경기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이미래가 3세트를 가져가며 추격했지만 정수빈은 4세트에서 다시 승리해 세트스코어 3대1로 앞섰습니다. 이후 이미래가 5세트를 만회했으나 6세트에서 정수빈이 11대5로 경기를 끝냈습니다.
최종 애버리지는 정수빈이 1.348, 이미래가 1.000이었고 하이런 역시 정수빈 8점, 이미래 4점으로 차이가 났습니다. 공격 성공률도 정수빈이 55.3%로 이미래의 46.3%보다 높았습니다.


긴 세트 경기에서는 한두 번의 실수보다 흐름을 끊지 않는 능력이 중요한데, 정수빈은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유지했습니다.
당구장 아르바이트에서 LPBA 우승까지
정수빈은 1999년 11월생으로 대학에서는 통계학을 전공했습니다.
엘리트 선수 과정이 아니라 당구장 아르바이트를 계기로 큐를 잡기 시작한 이력이 독특합니다. 당구 경력이 아직 6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단계별로 강한 상대를 넘으며 정상에 올랐습니다.



128강부터 조예은, 오수정, 이화연 등을 차례로 제압했고 8강에서는 박정현을 3대0으로 꺾었습니다. 준결승에서는 한지은과 풀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3대2로 승리했습니다. 서로 다른 경기 스타일의 선수들을 연이어 이겼다는 점은 정수빈의 경기 대응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미래 6번째 우승은 다음 기회로
이미래는 LPBA 통산 5회 우승을 기록한 대표적인 강자입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준결승에서 히다 오리에를 3대0으로 제압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결승에서는 정수빈의 초반 압박을 끝내 뒤집지 못했습니다. 특히 정수빈이 2점이 걸린 뱅크샷을 적극 활용하며 공격 범위를 넓힌 점도 승부에 영향을 줬습니다.



첫 우승 이후가 더 기대되는 정수빈
정수빈은 우승 인터뷰에서도 밝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보미의 우승을 응원하고, 연인인 PBA 선수 한지승에게 레슨비를 보내겠다는 취지의 이야기도 전했습니다.



이제 정수빈에게 중요한 것은 첫 우승을 일회성 성적으로 끝내지 않는 것입니다. 남은 시즌에서 랭킹을 얼마나 끌어올리고 LPBA 월드챔피언십 진출권 경쟁에서 어떤 위치를 확보할지 관심이 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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