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앙카라 예술구 월드챔피언십, 상금과 선수명단으로 보는 관전 포인트
예술구는 일반 3쿠션과 닮아 있으면서도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진 종목입니다. 3쿠션이 상대와 점수를 겨루는 경기라면, 예술구는 정해진 배치를 얼마나 정확하게 성공시키는지를 겨룹니다.
당구를 오래 쳐본 분이라면 “이 공을 의도한 대로 다시 만들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아실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6 앙카라 예술구 월드챔피언십의 대회 개요, 우승상금, 선수명단, 한국 선수 출전 기록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2026 앙카라 예술구 월드챔피언십 대회 개요
2026 앙카라 예술구 월드챔피언십은 UMB 세계캐롬연맹이 주관하는 제34회 세계 예술구 당구 대회입니다. 대회 기간은 2026년 6월 17일부터 20일까지이며, 개최지는 튀르키예 앙카라입니다. 경기장은 TBF 빌리어드 콤플렉스로, 2026 앙카라 예술구 대회는 총 32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개인전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참가 선수 배정은 대륙별로 나뉩니다. 아시아권 ACBC 5명, 아프리카·중동권 AMECC 2명, 미주권 CPB 6명, 유럽권 CEB 13명이 기본 배정되며, 여기에 개최국 튀르키예 배정, 주관 연맹 배정, 타이틀 홀더, UMB 배정 선수가 더해집니다. 이 구조를 보면 예술구 월드챔피언십이 여전히 유럽 중심의 강세를 보이는 종목이라는 점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계 예술구 당구 대회 경기 방식과 우승상금
세계 예술구 당구 대회는 일반 3쿠션처럼 40점이나 50점을 먼저 치는 방식이 아닙니다. 예술구는 ‘피겨’라고 부르는 정해진 배치를 놓고, 지정된 진로와 조건에 맞춰 공을 성공시키는 경기입니다. 쉽게 말하면 공 배치가 문제지이고, 선수는 큐로 그 답을 풀어내는 방식입니다.

이번 대회 예선은 8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며, 28개 피겨를 기준으로 같은 이닝 조건에서 경쟁합니다. 각 조 상위 2명이 다음 단계로 진출하고, 16강 이후에는 35개 피겨를 기준으로 8강, 준결승, 결승까지 이어집니다. 동호인 입장에서 보면 두께, 회전, 힘 조절, 쿠션 반발 이해가 모두 들어가는 매우 정교한 종목입니다.
상금은 우승 3,500유로입니다. 1유로를 약 1,760원으로 계산하면 우승상금은 약 616만 원입니다. 준우승은 1,700유로로 약 299만 원, 공동 3위는 각각 1,000유로로 약 176만 원입니다. 5위부터 8위는 600유로, 9위부터 16위는 400유로, 17위부터 32위는 300유로를 받습니다. 상금 규모만 보면 크지 않지만, 예술구 월드챔피언십은 세계 타이틀의 상징성이 더 큰 대회입니다.
예술구 월드챔피언십 선수명단과 조편성
2026 앙카라 예술구 월드챔피언십 선수명단에는 타이틀 홀더 르네 데릭스를 비롯해 베른트 싱어, 에릭 판덴제겔, 케빈 트란, 엠라 타츠, 메흐메트 세제르, 바리스 진, 하즈 아랍 야만, 베니 스미츠, 세르히오 산체스 등이 포함됐습니다. 조편성도 확정됐습니다.

A조에는 르네 데릭스, 마티유 프랑크, 앙토니 마랭, 젠기즈 잔이 들어갔고, B조에는 바리스 진, 다비드 켈러, 토마스 아렌스, 에릭 다엘만이 배치됐습니다.
C조는 툰자이 귈라이, 에릭 베르블리에트, 켄 달케, 사비에르 포넬로사로 구성됐고, D조에는 나오키 하라다, 엠라 타츠, 할림 도루크, 엑토르 쿠아드라도가 포함됐습니다. E조부터 H조까지도 유럽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 있어 이번 2026 앙카라 예술구 대회 역시 유럽 강세 속에 일본, 튀르키예, 미주권 선수들이 도전하는 구도로 볼 수 있습니다.


한국 예술구 선수 출전 기록과 이번 대회의 아쉬움
이번 예술구 월드챔피언십 명단에는 한국 선수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한국은 조명우, 김행직, 허정한, 최성원 등 3쿠션에서는 세계적인 선수를 꾸준히 배출해 왔지만, 예술구는 상대적으로 선수층과 대회 기반이 얇은 편입니다. 종목 특성상 국제대회용 피겨를 꾸준히 훈련할 환경이 필요하고, 일반 당구장이나 동호회 문화에서는 접근이 쉽지 않습니다.

다만 한국 예술구의 기록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김석윤 선수는 세계 예술구 선수권 파견 선수로 선발된 기록이 있으며, 김종석 선수는 한국 예술구를 오랫동안 알려온 인물로 소개된 바 있습니다. 이번 2026 앙카라 예술구 월드챔피언십에 한국 선수가 없다는 점은 아쉽지만, 한국 당구가 앞으로 예술구 영역까지 넓어질 가능성을 생각하게 합니다.
2026 앙카라 예술구 월드챔피언십은 단순한 국제대회가 아니라, 당구 기술의 극한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입니다. 세계 예술구 당구 대회는 한 번의 장타보다 정해진 배치를 얼마나 정확히 구현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예술구 경기 방식과 일반 3쿠션의 차이, 그리고 동호인이 연습해 볼 만한 기본 배치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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