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시안게임 근대5종 한국 금메달 행진, 왜 대한민국은 이 종목에 강할까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초반 한국 선수단의 금메달 흐름을 만든 종목은 의외로 근대5종이었습니다. 여자 개인전 성승민이 첫 금메달을 따냈고, 남자 단체전에서도 곧바로 정상에 오르며 한국의 강점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대중적으로는 낯선 종목이지만 국제대회 성적을 보면 한국 근대5종은 이미 아시아 최상위권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6 아시안게임 근대5종 성적과 주요 선수, 한국이 강한 이유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성승민 1492점, 여자 개인전에서 첫 금메달
성승민은 여자 개인전에서 펜싱과 수영, 장애물, 레이저런을 합쳐 1,492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한국 여자 선수가 아시안게임 근대5종 개인전 정상에 오른 것은 처음입니다.

2003년생인 성승민은 수영 선수로 운동을 시작한 뒤 중학교 시절 근대5종으로 전향했습니다. 이후 펜싱과 사격, 달리기 능력을 끌어올렸고 2024년 세계선수권 개인전 우승과 파리 올림픽 동메달까지 기록했습니다. 한 종목의 재능이 여러 종목의 균형으로 발전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남자 단체전 4779점, 중국을 11점 차로 제압
남자 대표팀도 금메달을 추가했습니다. 전웅태, 이종현, 서창완의 개인전 점수를 합산한 단체전에서 한국은 4,779점을 기록해 중국의 4,768점을 11점 차로 앞섰습니다. 항저우 대회에 이어 남자 단체전 2연패입니다.

개인전에서도 전웅태가 1,595점으로 은메달, 이종현이 1,593점으로 동메달을 따냈고 서창완도 1,591점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특정 선수 한 명에게 의존하기보다 대표팀 전체 전력이 고르게 높다는 점이 한국 근대5종의 강점입니다.
전웅태·서창완·성승민, 세대가 끊기지 않는다
1995년생 전웅태는 한국 근대5종의 상징적인 선수입니다. 2018 자카르타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연속으로 따냈고, 도쿄 올림픽에서는 한국 근대5종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인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1997년생 서창완은 국제대회 경험을 쌓으며 꾸준히 성장했고, 2024 월드컵 우승과 세계선수권 동메달로 존재감을 높였습니다. 여기에 성승민까지 세계선수권과 올림픽, 아시안게임에서 연이어 메달을 따내면서 한국은 남녀 모두 확실한 중심 선수를 확보했습니다.
대한민국이 근대5종에 강한 세 가지 이유
첫째는 종목 전환과 선수 발굴입니다.
수영 등 기본 체력이 좋은 선수를 일찍 발굴해 펜싱과 사격을 보완하면서 복합 종목에 적합한 선수로 성장시킵니다.
둘째는 레이저런 경쟁력입니다. 사격과 달리기를 반복하는 마지막 종목에서 한국 선수들은 후반 추격 능력이 뛰어납니다.

셋째는 국제무대 경험의 축적입니다.
전웅태 같은 베테랑이 중심을 잡고, 서창완과 성승민 같은 후배 선수들이 세계선수권과 월드컵을 지속적으로 경험하면서 대표팀 내부 경쟁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4 세계선수권에서 금 4개를 포함해 다수의 메달을 수확한 것도 이런 구조가 만든 결과입니다.
근대5종은 여전히 비인기 종목에 가깝지만 성적만 놓고 보면 한국 스포츠의 확실한 효자 종목입니다. 항저우에 이어 2026 아시안게임에서도 여자 개인전과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빠르게 만들어냈고, 개인전 은·동메달까지 추가했습니다.
앞으로는 전웅태·성승민·서창완의 국제대회 성적과 한국 근대5종 세대교체를 함께 살펴보면 이 종목의 경쟁력을 더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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