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홍철 여서정 부녀의 도마 역사, 2026 아시안게임 금메달에서 LA올림픽까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기계체조 도마 결승은 한국 체조팬들에게 오래 남을 장면을 만들었습니다.
여서정이 다시 아시안게임 정상에 섰고, KBS 해설위원으로 중계석을 지키던 아버지 여홍철은 끝내 눈물을 보였습니다. 이번 금메달은 단순한 우승이 아니라 두 세대에 걸쳐 이어진 한국 도마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더 특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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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서정, 8년 만에 다시 아시안게임 도마 정상
여서정은 여자 도마 결승에서 두 차례 시기의 평균 14.483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우승 이후 다시 아시안게임 정상에 오른 것으로, 개인 통산 두 번째 금메달입니다.

이번 우승은 최근 몇 년간의 부상과 경기력 회복 과정을 생각하면 의미가 더 큽니다.
파리올림픽에서는 어깨 탈구 여파 속에 7위에 머물렀고 이후에도 발목 부상으로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아이치·나고야에서는 예선부터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줬고, 결승에서도 착지 완성도를 높이며 경쟁자들을 앞섰습니다.
여홍철·여서정,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나란히 2개
1971년생 여홍철은 한국 남자 도마의 상징적인 선수입니다. 1994 히로시마와 1998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고, 1996 애틀랜타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현재는 경희대학교 교수와 체조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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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생 여서정은 2018 아시안게임 금메달, 도쿄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다시 금메달을 추가했습니다. 이로써 부녀 모두 아시안게임 도마 금메달을 두 개씩 보유하게 됐습니다. 한국 체조사에서 보기 드문 부녀 메달 계보입니다.
이름을 딴 기술까지 이어진 한국 도마의 계보
두 사람의 연결고리는 메달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여홍철은 국제체조연맹 규정집에 ‘여1’, ‘여2’라는 자신의 이름을 딴 기술을 남겼고, 여서정 역시 2019년 국제대회에서 고난도 신기술을 성공시키며 ‘여서정’ 기술을 공식 등록했습니다.

도마는 도움닫기 속도, 도약 높이, 공중 회전과 비틀기, 착지가 모두 맞아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부녀 모두 폭발적인 도약과 고난도 기술을 강점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세대가 달라도 경기 스타일의 공통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아빠의 눈물, 여서정의 다음 목표는 LA올림픽
여서정의 금메달이 확정된 순간 중계석의 여홍철은 감정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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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시절 자신이 걸었던 길을 딸이 다시 이어가는 모습을 해설위원 자리에서 지켜봤기 때문입니다. 특히 부상과 재활 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본 아버지에게 이번 우승은 기록 이상의 의미였을 것입니다.
여서정의 도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다음 목표는 2028 LA올림픽입니다. 앞으로는 고난도 기술의 완성도와 함께 부상 관리, 착지 안정성을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됩니다.

여홍철의 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에서 여서정의 도쿄올림픽 동메달, 그리고 두 차례 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한국 도마의 역사는 가족의 기록과 함께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6 아시안게임 우승은 완성이 아니라 다시 시작된 도전이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습니다. 이제 체조팬들의 시선은 여서정이 LA올림픽에서 다시 시상대에 설 수 있을지에 자연스럽게 모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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