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B 세계 3쿠션 선수권 4강 확정, 한국 선수들은 8강에서 멈췄다
2026 제78회 세계 3쿠션 선수권이 8강 일정을 마치고 마지막 우승 경쟁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한국 팬들에게는 허정한과 손준혁이 4강 문턱에서 멈춘 장면이 가장 아쉽게 남았습니다.


그래도 이번 2026 세계 3쿠션 선수권대회는 한국 선수들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충분히 맞설 수 있다는 점을 다시 보여준 무대였습니다. 이제 3쿠션 월드챔피언십은 시드홈, 에디 먹스, 타이푼 타스데미르, 바오 프엉빈의 4강 대결로 압축됐습니다.
8강에서 갈린 한국 선수들의 흐름
손준혁은 벨기에의 에디 먹스를 상대로 35대50으로 패했습니다.
점수 차만 보면 완패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 경기 지표는 다르게 읽힙니다. 손준혁은 17이닝 35점, 애버리지 2.058, 하이런 9를 기록했습니다.


3쿠션에서 애버리지 2점대를 넘겼다는 것은 공격력 자체가 밀린 경기는 아니었다는 뜻입니다. 다만 에디 먹스가 18이닝 50점, 애버리지 2.777이라는 높은 완성도를 보이며 틈을 거의 주지 않았습니다.
허정한은 베트남의 바오 프엉빈에게 47대50으로 아쉽게 졌습니다. 37이닝까지 이어진 경기였고, 허정한은 애버리지 1.270, 하이런 7을 기록했습니다. 당구를 오래 본 팬이라면 3점 차 패배가 얼마나 크게 남는지 잘 아실 겁니다. 막판 한 배치, 한 번의 수비 선택, 짧게 빠진 두께 하나가 경기 전체 흐름을 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78회 세계 3쿠션 선수권 4강 대진표
제78회 세계 3쿠션 선수권 4강은 시드홈 대 에디 먹스, 타이푼 타스데미르 대 바오 프엉빈으로 열립니다.
시드홈은 8강에서 프레드릭 쿠드롱을 50대47로 꺾고 4강에 올랐습니다. 쿠드롱은 앞서 김행직과 정예성을 차례로 이기며 강한 존재감을 보였지만, 시드홈의 끈질긴 경기 운영을 넘지는 못했습니다.


타이푼 타스데미르는 마틴 혼을 50대23으로 제압했습니다.
26이닝, 애버리지 1.923, 하이런 8로 안정적인 승리를 만들었습니다. 바오 프엉빈은 허정한을 상대로 50대47 승리를 거두며 4강에 합류했습니다. 이번 3쿠션 월드챔피언십 4강은 유럽 강호와 아시아 강호가 함께 남았다는 점에서도 흥미로운 구도입니다.
상금 규모와 한국 3쿠션의 다음 과제
2026 세계 3쿠션 선수권대회는 일반 월드컵 투어보다 상징성과 상금 규모가 큰 대회입니다.
UMB 자료 기준 우승 상금은 2만 유로, 한화로 약 3,200만 원 수준입니다. 준우승은 1만2천 유로, 공동 3위는 각 7천 유로, 5위부터 8위까지는 각 4천 유로로 볼 수 있습니다. 단순 상금뿐 아니라 세계선수권 타이틀과 랭킹 포인트까지 고려하면 선수들에게는 훨씬 큰 의미가 있습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조명우, 허정한, 손준혁, 김행직, 정예성 등이 각자의 흐름을 만들었지만 최종 4강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조명우는 16강에서 에디 먹스에게 막혔고, 손준혁도 8강에서 같은 상대에게 패했습니다.
허정한은 바오 프엉빈에게 3점 차로 졌고, 김행직과 정예성은 앞선 라운드에서 쿠드롱에게 고배를 마셨습니다. 아쉬움은 남지만, 손준혁의 2점대 애버리지와 허정한의 접전 능력은 다음 대회를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이번 3쿠션 월드챔피언십은 한국 선수들에게 결과 이상의 과제를 남겼습니다. 큰 경기에서 한 이닝을 더 버티는 집중력, 베테랑을 상대로 흐름을 끊는 수비력, 결정구에서의 완성도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4강에는 한국 선수가 없지만 대회 자체의 긴장감은 여전히 높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4강 결과와 결승 대진, 그리고 11월 초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 3쿠션 월드컵 투어 전망까지 이어서 살펴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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