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미 LPBA 우승 없어도 통산 TOP10, 꾸준함이 만든 랭킹 9위
LPBA 통산 상위권에는 대부분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김보미는 아직 개인투어 정상에 오른 적이 없으면서도 통산 랭킹과 상금 부문에서 모두 9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승 한 번 없이 어떻게 TOP10에 남을 수 있었을까요? 김보미의 지난 8시즌 성적을 보면 답은 단발성 성과가 아니라 반복된 상위 라운드 진출에 있습니다.
김보미 통산 상금 1억원 돌파, 랭킹도 9위
김보미는 1998년 11월 23일생으로 LPBA 랭킹포인트 14만9,900점, 순위 9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누적 상금은 1억702만5,000원으로 상금랭킹 역시 9위입니다. 전체 애버리지는 0.886으로 해당 부문 8위에 올라 있어 경기력 지표도 상위권입니다.

더 흥미로운 점은 TOP10 구성입니다. 김가영, 스롱 피아비, 김세연, 김민아, 이미래, 임정숙 등 김보미를 제외한 상위권 선수들은 모두 LPBA 우승 경험이 있습니다.
11~20위 구간에도 임경진, 김상아, 사카이, 히다, 최혜미, 정수빈 등 우승 경험자가 적지 않습니다. 그 사이에서 우승 없이 9위를 지킨다는 것은 상당한 꾸준함이 필요합니다.

준결승 12회·준우승 3회, 꾸준함이 포인트를 만들었다
오늘 열리는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 결승 성적을 제외하면 김보미는 지난 8시즌 동안 준결승에 해당하는 3위를 12차례, 준우승을 3차례 기록했습니다. 즉 우승컵은 없었지만 무려 15번이나 준결승 이상의 성적을 냈습니다.




프로투어 랭킹은 한 차례의 우승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32강이나 64강에서 자주 탈락하면 포인트와 상금을 꾸준히 쌓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김보미처럼 매 시즌 여러 차례 8강, 4강, 결승까지 올라가면 우승이 없어도 장기적으로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194경기에서 드러난 안정적인 기본 경기력
김보미는 지금까지 LPBA에서 194경기, 5,621이닝을 소화했습니다.
종합 애버리지는 0.886, 세트경기 애버리지는 0.919, 베스트 애버리지는 2.200입니다. 하이런은 10점이며 전체 득점 성공률은 44.3%, 뱅크샷 비율은 26.9%입니다.

당구에서는 한 경기에서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하는 것보다 수년 동안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
김보미는 폭발적인 한 대회보다 장기간 비슷한 경기력을 반복해 온 선수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우승 횟수와 별개로 상금과 랭킹에서는 계속 상위권을 지켜왔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LPBA 첫 우승
김보미의 경력에서 유일하게 비어 있는 부분은 우승입니다.
상금 1억원을 넘었고 랭킹 9위, 전체 애버리지 8위까지 올라왔지만 아직 챔피언 기록은 없습니다.

이번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에서는 김가영을 8강에서 꺾고 이선영을 준결승에서 3대0으로 제압하며 다시 결승에 올랐습니다. 상대는 5회 우승 경험을 가진 임정숙입니다.
지금까지 TOP10을 만든 힘이 꾸준함이었다면 이제 김보미에게 필요한 것은 마지막 결승 한 경기입니다. 첫 우승을 차지한다면 오랫동안 따라다닌 ‘무관의 TOP10’이라는 표현도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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