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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미 LPBA 첫 우승, 0대3 뒤집고 임정숙에 4대3 역전승

와이즈트리 2026. 10. 26.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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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미 LPBA 첫 우승, 0대3 뒤집고 임정숙에 4대3 역전승

2026~2027시즌 5차 투어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이 김보미의 첫 우승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김보미는 결승에서 통산 5회 우승의 임정숙을 세트스코어 4대3으로 꺾었습니다.

 

 

특히 초반 세 세트를 모두 내준 뒤 네 세트를 연속으로 가져온 역전승이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오랫동안 상위권에 머물렀지만 우승이 없었던 김보미에게는 의미가 큰 정상 등극이었습니다.

임정숙이 먼저 3세트 선점, 결승 초반 완벽한 흐름

경기 초반 분위기는 임정숙 쪽이었습니다. 1세트에서 4이닝 만에 11점을 만들어 11대4로 승리했고, 애버리지 2.750과 하이런 7점을 기록했습니다.

 

 

2세트도 김보미의 추격을 11대10으로 막았고 3세트 역시 11대4로 가져갔습니다. 세트스코어는 3대0, 임정숙이 우승까지 단 한 세트만 남겨둔 상황이었습니다.

 

결승 경험이 많은 임정숙은 초반 공 배치와 득점 흐름을 잘 관리했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세 세트를 가져가면서 김보미에게 큰 압박을 줬습니다. 하지만 7전 4선승제는 초반 흐름만으로 끝나는 경기가 아니었습니다.

김보미, 4세트부터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다

벼랑 끝에 몰린 김보미는 4세트부터 반격을 시작했습니다.

 

이어 5세트를 11대8로 가져오면서 세트스코어를 2대3까지 좁혔습니다. 가장 결정적이었던 장면은 6세트였습니다. 김보미는 하이런 9점을 앞세워 5이닝 만에 11대2로 승리하며 승부를 3대3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당구에서 0대3 열세는 기술보다 심리적인 부담이 더 크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김보미는 한 번에 경기를 뒤집으려 하지 않고 한 세트씩 따라가는 방식으로 흐름을 되찾았습니다. 반대로 임정숙은 초반의 빠른 득점 리듬을 후반 세트까지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7세트 9대5, 김보미가 마지막 승부를 잡았다

우승자를 가린 마지막 7세트에서 김보미는 9대5로 승리했습니다.

 

결승 전체 애버리지는 김보미 1.250, 임정숙 1.213으로 거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총득점도 60대57, 공격 성공률은 54.2% 대 52.7%로 팽팽했습니다.

 

 

하이런은 김보미 9점, 임정숙 7점이었습니다. 수치만 놓고 보면 경기력 차이는 크지 않았지만 후반 네 세트에서 누가 더 집중력을 유지했느냐가 결과를 갈랐습니다. 김보미는 4세트 이후 공격 흐름을 놓치지 않았고 결국 4대3 역전승을 완성했습니다.

네 번째 결승 만에 첫 우승, ‘무관의 TOP10’ 벗어났다

김보미는 그동안 LPBA에서 준결승 진출 12회, 결승 진출 3회를 기록했지만 우승은 없었습니다.

 

 

통산 랭킹 9위, 누적 상금 1억원 이상을 기록할 만큼 꾸준한 선수였지만 마지막 한 경기에서 계속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이번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은 네 번째 결승 도전이었고 마침내 첫 우승을 완성했습니다.

 

이번 우승 과정도 의미가 큽니다. 8강에서 김가영을 꺾었고 준결승에서는 이선영을 3대0으로 제압한 뒤 결승에서 임정숙에게 0대3으로 밀리고도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우승 상금 4,000만원은 김보미가 가져갔고 임정숙은 준우승 상금 1,000만원을 받았습니다.

 

 

 

김보미의 아버지는 PBA 우승 경험이 있는 김병호 선수입니다. 부녀가 모두 프로당구 투어 우승을 기록했다는 점도 이번 정상 등극의 또 다른 의미입니다.

 

오랫동안 따라다녔던 ‘우승 없는 TOP10’이라는 표현도 이제는 사라지게 됐습니다. 앞으로는 이번 우승이 김보미의 시즌 랭킹과 월드챔피언십 경쟁에 어떤 변화를 만들지 지켜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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